시흥경찰서는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이 한 두살 위의 남학생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번 성폭행 사건은 지난2월  C 군 등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 5명이 B 양을 불러내 술을 마시게 한 뒤 술에 취한 B 양을 성폭행 했다는 내용이다

B 양은 범행을 당한 충격으로 피해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다가 뒤늦게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주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남학생들을 불러 조사했다.

남학생들은 경찰 조사와 학폭위에서 "B 양과 성관계를 가진 것은 맞지만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학폭위에서는 남학생들에 대한 조치 결정을 유보했다.

교육 당국 관계자는 "여러 학교가 관련된 학교 성폭력 사안인데 피·가해 학생들이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어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사기관의 수사결과가 나오기까지 조치 결정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교육 당국은 남학생 중 B 양과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C 군에 대해서는 당분간 등교중지 처분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사건을 접수해 수사하는 것은 맞지만 수사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A 씨는 "조카는 원래 밝은 아이였는데 이번 일을 당한 뒤 심적으로 매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며 "가해 학생들이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마땅한 처벌을 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경찰에서는 현재 수사진행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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