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만세항쟁의 주동자이자 최고 형량을 받은 독립운동가, “나는 전부터 조선 독립을 희망하고 있었다.”

 

 

안성시와 경기동부보훈지청이 공동으로 2020년 4월 이달의 안성 독립운동가로 최은식(崔殷植, 1899~1960) 선생을 선정했다.

최은식 선생은 1919년 3월 1일 고종의 장례를 직접 참관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갔다가 만세운동을 목도한 뒤 원곡면에서의 만세운동을 계획하고 3월 말부터 주민들을 권유하며 만세시위를 주도적으로 펼쳤다.

특히 4월 1일과 2일 원곡ㆍ양성면 독립만세운동의 주동자로 양성면사무소, 양성우편소, 양성경찰주재소, 원곡면사무소 등을 파괴ㆍ방화하고, 일본인이 운영하던 잡화점과 고리대금업자의 집을 파괴하는 적극적인 행동으로 원곡ㆍ양성을 일제통치기관과 일본인이 없는 2일간의 해방지역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만세운동의 전개로 당시 동아일보 등 여러 언론지에서 연일 보도가 이어졌으며, 민족대표의 재판에 평북 의주와 황해도 수안과 더불어 전국 3대 실력항쟁지로 거론되기도 했다.

한편 최은식 선생은 일제경찰에 체포되어 안성경찰서에서 심한 고초를 겪으면서도 “나는 전부터 조선의 독립을 희망하고 있었다”고 당당히 말하며 만세운동의 정당성을 밝혔던 기록이 남겨있어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이로 1921년 경성복심법원에서 최고 형량인 징역 12년을 받아 서대문감옥에서 옥고를 치렀다. 1962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 받았다.

4월 이달의 안성 독립운동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안성3.1운동기념관 홈페이지(www.anseong.go.kr/tourPortal/41)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사항은 안성3ㆍ1운동기념관(678-2475~8)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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