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인재개발원측, 필수직원외에는 경찰대학등에 대기, 급여 지급된다 주장

"이번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우한교민들이 머물고 있는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저희 어머니는 청소일을 하십니다. 교민들이 격려되어 있다지만 거리가 코앞인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걱정이 태산이셨습니다. 인재개발원 측에서는 나올 사람은 계속 나와서 일을 하고 쉴사람들은 무급으로 집에서 보름동안 쉬라했습니다. 월급이 반토막 나는 상황에서 생활형편이 좋지 못한 어머니는 쉴 생각은 하지도 못하시고 불안한 마음을 갖고 일을 하러 가셔야만 합니다"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무급휴가 처리되는 경찰인재개발원직원들'이라는 제목의 글의 일부다.

청원자는 "이는 부당한 처우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직원들에게 휴무를 주더라도 유급휴가를 주는게 마땅하고 나와서 일을 하시는 분들에겐 추가의 수당을 준다해도 모자랄 상황에서 너무도 억울한 처사같아서 많이 속상해 계십니다."고 했다.

그는 "그곳에서 허드렛일을 하시는 분들도 가족이 있고 소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당연히 감염과 공포가 있는데 장소제공에 대한 마땅한 대우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뭘 더 달라고 바라는게 아닙니다. 다만 격리가 끝날때까지 휴가를 주신다면 유급으로 해달라는 겁니다. 어려운 형편과 생활속에 무급으로 쉬라는 건 쉬지말라는 말과 똑같습니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격리기간동안 그곳에서 일을 하셔야 하는 주무관님들에게 혹여나 정신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까도 걱정입니다."고 했다.

청원은 4일부터 시작되었고 마감은 다음달 5일까지다. 현재 국민청원 참여인원은 293명이다.

경찰인재개발원 총무계 담당자는 "위 글은 사실과 다르다. 필수요원들은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출근하지만, 나머지 직원들은 경찰대학교와 아산경찰서에서 대기를 시키고 있다. 대기직원들에 대해서도 정식으로 월급이 나온다. 현재 경찰인재개발원 내에 있는 우한교민 527명 중에서 2명이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는 15~16일 경에 모두 퇴소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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