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닥터헬기 군탄리 비행장이 아닌 제3의 장소로 변경 추진

철원군은 그동안 지역 군부대와 상생기조를 가지고 모든 정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지난 22일 접경지역 말살하는 국방개혁 반대 철원군 투쟁위원회 범군민궐기대회를 기점으로 앞으로 군부대와 추진하는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반세기가 넘는 기간동안 군사지역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중, 삼중의 규제를 받으며 재산권 행사는 물론 온갖 행위 제한 등 피해를 떠안고 살아온 철원군민을 무시하고 일방적인 국방개혁을 추진한데 따른 것이다.

철원군은 더 이상 국방부를 믿지 못하겠다며 금번 닥터헬기 또한 이를 빌미로 또다시 군탄리비행장을 이용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하여 23일부터 계획된 닥터헬기 인계점을 주민의견을 수렴하여 제3의 장소로 변경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철원군민들은 헬기가 들어오면 비행장을 만드는 것으로 알고, 탱크가 들어오면 포 사격장을 만드는 것으로 안다며 국방부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군탄리비행장은 현재 드론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에 따라 훈련장으로 조성하고 있다. 이 또한 사전에 관할 행정기관 및 주민의견을 무시한채 추진하는 것을 철원군 군사시설피해대책위원회의 요구에 따라 한차례 설명회를 가졌다

하지만 철원군민들은 드론 훈련장에서 발생되는 소음 및 전자파 등으로 인근 주민 및 축산농가 피해에 대하여는 어떠한 조치도 없다며 이에 대한 대책 수립전에는 실력행사 등을 통해 훈련장 이용을 전면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23일에는 접경지역 5개시군 관계자들이 철원군에 모여 국방개혁에 따른 공동대응방안을 협의하고 접경지역협의회 구성 방안 및 일정 등을 구체화하는 등 국방개혁에 따른 특단의 대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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