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속 바다에 빠진 시민을 신속 구조한 해병대원

해병대 제2사단에서 복무하는 해병대원이 지난 20일 오후 4시경 제주도 월정리 해수욕장에서 바다에 빠진 시민을 구조해 귀감이 되고 있다

용감한 미담사례의 주인공은 해병대 제2사단 백호연대에서 복무하는 임현준 상병이다. 임 상병은 휴가중이던 지난 20일 오후 4시경 월정리 해수욕장 바닷가에서 비명 소리를 듣고 바다에 빠진 채 허우적대고 있는 남성에게 달려 들어가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했다 

당시 태풍 다나스 북상에 따른 강한 파도와 조류로 인해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임 상병은 주변 사람들에게 신고를 부탁하고 즉시 바다로 뛰어들어 군에서 배운 생존수영으로 익수자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익수자를 부축해 바닷가를 빠져나온 임 상병은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차분하게 익수자의 건강 상태를 챙겼다. 임 상병의 신속한 구조로 익수자는 가벼운 찰과상만을 입고 구조될 수 있었다.

임 상병의 미담사례는 사고자가 해병대 홈페이지 게시판과 국민신문고에 감사의 글을 남겨 부대에 알려졌다.

임 상병은 사단 주관 청룡전사 선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평소 성실한 군 생활로 타인에 귀감이 되는 등 우수한 해병이다. 임 상병은 "비명 소리를 들었을 때 최단시간에 구조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군과 해병대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부대는 임현준 상병의 미담사례를 격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저널25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